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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인천] '현대건설 V3' 코로나에 막힌 '7년 묵은 한' 드디어 풀었다, 흥국생명 2년 연속 준우승 불운

현대건설이 7년간 이어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현대건설은 3승을 선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7년의 한을 풀었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왕좌를 탈환했다. 정규리그까지 석권한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두 번이나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중단되면서 봄 배구 없이 시즌이 종료,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얻는 데 그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수확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1, 2차전을 내리 이긴 후 3~5차전에서 패하며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도전자 입장으로 설욕에 나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모마가 3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이 18점, 이다현이 13점, 정지윤이 10점, 위파위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존슨이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3득점, 레이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동료간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속절없이 당했다. 모마의 파워와 상대 블로킹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윌로우의 페인트 공격으로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김연경과 윌로우의 블로킹,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조급해진 현대건설의 범실이 잦아졌고, 흥국생명이 15-13으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분전으로 막판 동점에 성공했으나,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연속 득점 활약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레이나와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이다현과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간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등 4연속 득점으로 꾸준히 쫓아갔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3세트는 막상막하였다.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하지만 17-16, 긴 랠리 끝에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점차 리드를 갖고 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모마에게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득점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꾸준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이르진 못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3세트를 끝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세트도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윌로우와 모마의 외국인 맞대결이 불을 뿜었고, 레이나와 위파위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도 4세트 들어 더 치열해졌다. 꾸준히 동점을 만들며 쫓아가던 현대건설이 13-14에서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5-18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재역전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모마의 득점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23-21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23-22에서 윌로우의 서브 범실을 틈타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25점을 선취, 4세트 균형을 만들었다. 5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 모마의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계속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더 달아났고, 15점을 선취하며 현대건설이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1 21:41
메이저리그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중단, 3볼넷으로 눈 야구···이제는 오타니 만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홈런을 친 다음 경기에선 '눈 야구'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이어오던 안타 행진이 멈췄다. 전날(31일) 경기에서는 MLB 진출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선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대신 이정후는 MLB 진출 전부터 장점으로 꼽힌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3차례나 얻어 출루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과 승부에서 단 한 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위퍼와 슬라이더 싱커 등 몸쪽,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을 잘 골랐다. MLB 진출 후 처음 얻은 볼넷이다. 3회에는 초구 몸쪽 스위퍼를 잘 골라내면서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친 뒤 볼 3개를 연속 골라 이날 세 번째 1루로 걸어갔다. 이정후가 MLB 진출 후 한 경기에서 3출루 한 건 처음이다. 이정후는 6회 바뀐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지켜보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일본인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13으로 졌다. 이정후는 2~4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자존심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이후 6~8일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와 다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08:51
배구

[IS 포커스] 챔프전에서 처음 성사된 여제 VS 퀸...절친노트에 쓰일 특별한 이야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과 '블로퀸' 양효진(35·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시리즈 2승(1패)째를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다퉜다. 흥국생명이 첫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치고 나섰지만, 현대건설이 2라운드 3차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한때 흥국생명에 승점 8 차이로 앞서며 독주했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중반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결국 정규리그 순위는 두 팀의 최종전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 승점 79를 만들며 1위에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이 이튿날(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1위(승점 80)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업셋 우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역시 김연경이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슈퍼스타. 터키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여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은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V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 1위(775) 공격성공률 1위(44.98%)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우승은 김연경 봉쇄 여부에 달려 있다. V리그 역대 넘버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철벽 방패' 구축을 이끌 전망이다.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배구팬으로부터 블로퀸(블로킹과 퀸을 합한 단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상대 세터의 의도를 간파하는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석으로 불릴 만큼 기본에 충실한 손 모양을 만들어 블로킹에 나선다. V리그 통산 블로킹 부문 1위(1560개)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올림픽만 세 차례 출전하는 등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대표팀 생활 대부분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네트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볼 때는 치열하게 경쟁한다. 김연경이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 맞대결이 재개됐다. 올 시즌은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만났다. 김연경은 V리그 기준으로 네 번째, 양효진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기대한다. 김연경은 PO 3차전 승리 뒤 "오늘 경기 전에 (양)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언니(김연경)를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오늘 이기면 (현대건설 홈구장이 있는) 수원으로 간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이뤄졌다. 빅매치가 성사된 것 같다. 배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2020~21,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패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양효진도 정상 등극을 염원한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팬데믹 탓에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진정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양효진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보니, 우승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특히 5·6라운드에서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할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주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정규리그 막판 목 통증을 안고도 코트에 나서며 현대건설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신을 정비할 시간을 가진 게 유리한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07:51
배구

'3위 굳히기' 노리는 OK금융그룹...오기노 감독 "홈에서 승리 기운 이어갈 것"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바로 전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1위 도약을 노리는 우리카드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주전과 백업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레오가 3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호진은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원포인트 서버 김건우와 원포인트 블로커 박원빈의 활약도 빛났다. 3-8로 뒤지면서 출발한 4세트 후반 동점 상황에서 투입된 김건우는 안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23-21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박원빈은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블로킹과 함께 세트를 끝내는 마지막 블로킹도 도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OK금융그룹은 3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3연승을 노린다. 현재 18승 14패, 승점 52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4세트 안에 잡으면, 봄 배구 진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2023~24) 삼성화재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주포 레오가 40득점, 공격성공률 74.07%를 기록했다.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직전 경기(우리카드전)는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체력은 자신 있고 우리가 믿고 있는 부분이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겨낸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다가올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주전 세터 곽명우는 “봄 배구를 향한 팀원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함께 이겨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직전 경기처럼 ‘원 팀(One Team)’이 되어 연승을 이어가 봄 배구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11:21
배구

[IS 스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페퍼 킬러'김연경 "수비·블로킹 잘 돼...분석 효과"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17득점·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엘레나 므라제노비치(6점)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5득점을 올렸다. 백어택 1개를 곁들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5-16, 9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박빙 양상으로 펼쳐진 2세트. 김연경은 0-0에서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첫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잠시 침묵하던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13-1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절묘한 대각 연타 공격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선 펄펄 날아다니던 상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낸 뒤 포효했다. 22-21 상황에서도 호쾌한 대각 오픈 공격을 해내며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4-22에서 김미연이 박정아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2세트까지 잡았다. 김연경은 3세트도 팀의 첫 득점과 2번째 득점을 모두 해냈다. 3-4로 지고 있을 때는 야스민의 공격을 다시 블로킹했다. 메가 랠리 끝 팀 득점을 이끄는 블로킹이었다. 16-16 박빙 상황에서도 장기인 몸을 비틀어 때리는 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김연경이 힘을 내며 다시 살아난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야스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앞선 2세트와 양상이 비슷했다.김연경은 이어진 상황에서도 박정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이어 연속으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풀세트(5세트) 접전 끝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듀스까지 간 5세트, 15-15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옐레나의 공격이 거듭 막히며 승세를 내준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리그 1위였지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고전했다. 승리했지만, 승점 3이 아닌 2를 추가해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이전 경기(1일)에선 고전했지만,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연경이 사령탑의 장담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경기 뒤 김연경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준비했던 것들이 잘 안됐다. 오늘 경기는 분석한 게 잘 통했고, 블로킹과 수비도 잘 됐다. 상대를 잘 파악한 게 통했다"라고 승리를 돌아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5 21:19
스포츠일반

女 태권도 간판 이다빈, 파리 올림픽 티켓 획득…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3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우승을 차지, 2024 파리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다빈(서울시청)은 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3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대만 타오위안 그랑프리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9 로마 그랑프리, 2022 로마, 파리 등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월드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랭킹 16위까지만 초청되는 그랑프리 최고의 무대인 파이널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던 홈 영국 레베카 맥고완과 한판 대결이 예상됐지만, 상대가 준결승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기권해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 프랑스 알테아 로린을 상대로 1회전 머리 공격으로 3대0으로 제압 후 2회전에서도 머리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6대6 우세승으로 라운드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다빈은 “너무도 힘든 한해였다. 부상도 많았고, 마음처럼 성적도 내지 못해 부담이 많이 됐다. 올해 그랑프리 첫 우승을 여태껏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파이널에서 이뤄 두 배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비슷비슷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 티켓을 걸고 발차기 하나 소중히 실수가 없도록 했다. 정말 죽었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너무너무 잘 돼서 다행이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 체력이 많이 걱정돼서 체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체력을 더 강하게 키워 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중량급 기대주로 떠오른 남자 80kg 초과급 강상현(한국체대)은 아쉽게 8강에서 져 기대했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8체급 중 본선 자동 출전권은 남자 -58kg급(장준, 박태준)과 -80kg급(서건우) 등 2체급, 여자부 67kg 초과급(이다빈) 등 총 3체급을 획득했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는 역대 올림픽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남녀 8체급 중 3체급을 획득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아쉬운 결과다. 이번 대회에서 4체급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면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달리 유럽과 외국 선수들의 전력이 상당히 우수해졌다. 앞으로 더욱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말 그랜드슬램을 통해 남녀 2체급 이상 추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올림픽 자동출전권 추가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릴 ‘WT 그랜드슬램’ 결과에 따라 가능하다. 올림픽 랭킹과 별도로 그랜드슬램 랭킹 ‘메리트포인트’ 체급별 1위 국가에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여기서 남자 1체급, 여자 1체급 등 2체급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2.04 11:02
프로야구

친정팀 동료의 짓궂은 도발에도, 롯데 유강남은 엄지척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31)이 친정팀 동료의 짓궂은 도발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강남은 지난해 말 4년 총 8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롯데행을 결정했다. 2011년 입단한 정든 LG 트윈스를 12년 만에 떠났다. 유강남도, LG 선수들도 모두 작별을 아쉬워했다. 유강남은 5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맞붙었다. 경기 전 옛 동료 및 코치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LG 주장 오지환은 이날 유강남을 만나 앞서 예고한 선전포고를 재확인했다. 오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유)강남이랑 사석에서는 친한 형동생 사이다. 그러나 이제 적이다. (유강남을 상대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면 바로 홈을 향해서 세리머니 할 거"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오늘(30일)도 만나자마자 (오)지환이 형이 그 이야기부터 하더라"고 웃으며 "내가 도루를 허용하면 (지환 형이) 그냥 밥 한 번 사면 된다"고 의연하게 넘겼다.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임찬규는 올해 승승장구하는 비결로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포수 박동원을 높이 평가했다. 임찬규와 유강남의 친분을 고려하면 짓궂은 장난이었다. 유강남은 "(임)찬규가 '포수가 바뀌어서 잘한다'고 농담했더라. 그래도 친구가 잘 돼서 정말 좋다"고 했다. 임찬규가 한 동안 고생하고, 지난해엔 FA 권리 행사를 포기하는 모습까지 지켜본 친구로선 떨어져 있어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유강남은 "(임)찬규가 올해 중요한 시즌이나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친구가 정말 멋지다"라며 박수를 보냈다.'안방마님' 유강남에게 LG는 무서운 팀이다. 팀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득점권 타율 공격 주요 부문에 걸쳐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12년 동안 LG에 몸 담았으니 분석이 잘 되지 않았나'라는 말에 유강남은 "같은 팀에 있으면 또 잘 모른다. 나도 준비하면서 새롭게 많이 알았다. 그리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LG 타선은 짜임새가 뛰어나고, 1~9번까지 모두 좋다. (약점을) 찾아내기 힘들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유강남은 LG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곧바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주루사를 당한 데 이어 4회 날린 큼지막한 타구가 LG 중견수 홍창기의 호수비에 걸려 동점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포수로서는 3실점으로 LG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봉쇄했지만, 도루를 4차례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유강남은 롯데 이적 후 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의 영입으로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45에서 올해 4.00으로 낮아졌고, 유강남은 뛰어난 블로킹과 프레이밍 등으로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치열하게 다툰다. 현재는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뜨거운 승부와 다양한 스토리의 중심에 유강남이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31 15:11
배구

[IS 수원]베테랑 품격 보여준 신영석, 한국전력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위를 탈환했다. 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 신영석(37·한국전력)이 맹활약했다. 신영석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1득점(3블로킹) 하며 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6)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시즌 15승(16패)째를 기록하며 시즌 승점 47을 쌓았다. 다승에서 앞서 있던 우리카드(승점 44·15승 16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5위 OK금융그룹(승점 41)과의 차이도 크게 벌렸다. 또 삼성화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 시즌 상대전적(4승 2패)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임성진·서재덕 국내 공격수 듀오가 차례로 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도 2-1에서 백어택 공격, 7-4에서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삼성화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한국전력에 꽂으며 추격했다.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신영석의 진가는 위기에서 드러났다. 13-13에서 세터 하승우의 토스가 부정확했지만, 개인 시간차 공격을 시도해 득점해냈다. 15-13에서는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17-14에서는 강력한 서브 스파이크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네트를 넘은 공을 서재덕이 바로 때려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사실상 신영석이 만든 득점이었다. 그는 19-14에서 서브 에이스도 해냈다. 신영석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23-20에서 타이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삼성화재 범실이 이어지며 1세트를 잡았다. 신영석은 2세트 8-9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강서브로 상대의 기세를 끊었다. 수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오픈 공격을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신영석은 13-13 동점에서도 하승우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서재덕과 2인 블로커 벽을 구축, 삼성화재 신장호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신영석의 서브 순번부터 경기 흐름이 한국전력 쪽으로 넘어갔다.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24-21에서 타이스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두 세트 연속으로 잡았다. 기세를 몰아 3세트도 초반부터 연속 5득점 하며 앞서갔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해 점수 차를 벌렸다. 그사이 신영석은 팀 리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동료들이 허슬 플레이를 하면 밝은 표정과 제스처로 힘을 북돋웠다. 라인 침범 등 심판·경기위원에게 어필할 일이 있을 때도 그가 나섰다. 전매 특허인 블로킹과 속공 득점도 추가했다. 한국전력은 전의를 잃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3세트 내내 7~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백업 멤버까지 두루 투입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신영석은 통산 블로킹 부분 1위(1133+)에 올라 있는 한국 남자배구 최고의 미들 블로커다. 포지션 주 임무인 블로킹과 속공 가담 능력뿐 아니라 서브까지 잘한다. 역대 6번째로 통산 서브 에이스 250개를 넘어섰고, 올 시즌도 28+개를 추가했다. 이날 삼성화재전에서도 강서브가 빛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3.02.26 15:48
배구

뜨거운 김연경과 살아난 후계자들...여자부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

축제를 마친 프로배구가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 29일 V리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팀당 24경기씩 치른 남녀부 14개 팀은 31일부터 바로 5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과 '블로퀸(블로킹과 퀸의 합성어)' 양효진(34·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선두 경쟁이 가장 큰 관심사다. 개막 15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던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4일 한국도로공사전까지 패하며 주춤했다. 올 시즌(2022~23)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지난달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졌다. 4라운드 초반에는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분전하며 연승을 달렸지만, 그가 체력 저하를 드러낸 최근 2경기에서는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기준으로 승점 57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4)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불거진 구단의 불통 운영 논란으로 인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4라운드에서 4승(2패)을 거두며 분전했다. 팀 리더 김연경이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득점력은 여전하고, 최근엔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의 경기력도 좋아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린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11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고, 현대건설이 2연패 하며 승점 차를 없앨 수 있었던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1-3으로 완패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은 내달 7일 맞대결한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3위를 두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3위는 승점 38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다. KGC인삼공사(승점 35)와 GS칼텍스(승점 33)가 뒤를 쫓고 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공격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에이스이자 김연경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 캡틴이 된 박정아(30)가 버티고 있다. 3라운드 다소 주춤했던 그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27일 GS칼텍스전에서 2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한국도로공사는 살아난 박정아가 외국인 선수 캣벨과 함께 쌍포 화력을 높이며 4라운드 7개 팀 중 최다 승점(12점)을 기록했다.GS칼텍스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6)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소휘는 선두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공격 성공률 47.74%와 42.54%를 기록하며 강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GS칼텍스가 지난 20일 현대건설전에서 승리(세트 스코어 3-2)했을 때도 그가 팀 최다 득점(25)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도 25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는 등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엘리자벳이라는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가 있고, 최근엔 젊은 미들 블로커 정호영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수 모두 '살림꾼' 역할을 해내는 이소영(29)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득점 부문 국내 선수 3위(326점) 공격 종합 6위(36.48%)에 올라 있고, 리시브 효율 48.17%(4위)를 기록하며 리그 공격수 중 유일하게 이 부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력은 KGC인삼공사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3.01.31 07:00
연예일반

‘김연아♥’ 고우림, 이선균 성대모사로 ‘불후의 명곡’ 녹화 분위기 고조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이선균 성대모사로 녹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3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583회는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2부가 전파를 탄다. 지난주 경합을 펼친 빅마마 박민혜, 박기영, 첫사랑, 김기태, 조명섭에 이어 옥주현,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서제이, 억스, 포레스텔라, DKZ, 이병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 더불어 10년 만에 무대에 선 패티김이 가장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선사한다. 이날 토크 대기실에는 왁킹 댄스로 이름을 날린 왁씨와 DKZ의 맛보기 퍼포먼스가 잇따라 펼쳐진다. 자리한 출연진들은 왁씨의 현란한 왁킹과 DKZ의 호랑이 댄스에 눈을 떼지 못하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 토크 대기실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른다고. 이에 ‘불후의 명곡’ 공식댄서 포레스텔라 조민규에 안무를 땄냐는 주문이 들어오고 “땄다”고 말한 조민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DKZ의 호랑이 안무를 높은 싱크로율로 따라해 모두의 박수를 받는다는 후문이다. 이 기세를 이어 조민규는 왁킹까지 도전하며 흥을 돋우고, 금세 중앙으로 진출한 왁씨는 조민규와 댄스 배틀을 하듯 함께 댄스를 선보인다. 이어 고우림은 MC 이찬원에게 이선균 성대모사 요청을 받는다. 고우림은 드라마 ‘파스타’ 속 “봉골레 파스타 빨리빨리 준비 안 하냐”며 이선균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해 이목을 끈다. 고우림 옆에 앉아있던 김기태 역시 이선균 성대모사에 도전하는데, 맹구 버전으로 ‘봉골레 파스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특집에서 패티김은 자신의 곡 ‘9월의 노래’를 선곡, 구슬픈 무드로 소화한다. 패티김은 이 곡의 시 같은 가사와 멜로디를 정말 좋아한다며 “10년 만에 노래를 하는 거라서 2곡을 관객들을 위해 부르고, 1곡은 내가 좋아하는 곡을 부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날 무대에는 패티김과 각별한 인연의 국민 가수 후배도 등장한다고. 패티김은 물론이고, 토크 대기실 출연진들과 관객들 역시 기대치 못했던 국민 가수의 깜짝 등장에 모두 토끼눈을 떴다는 후문이다.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은 오는 10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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